"날 무시하는 말 했다"…도망가는 아내 끝까지 따라가 살해한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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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6.06. 오전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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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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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말다툼 끝에 30년 간 함께 산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5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울산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박현배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55)에게 징역 15년과 보호관찰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울산 중구 자신의 집에서 아내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내가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했다고 화가 난 A씨는 아내의 목을 졸랐고, 아내가 손을 뿌리치고 집 밖으로 달아나자 A씨는 끝까지 따라가 다시 목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운송장비 정비업체를 퇴직한 후 B씨가 자신을 비하하고 바보 취급한다고 생각해 불만을 품고 있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걸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공격으로 피해자가 공포와 고통 속에 생을 마감했고, 유족은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됐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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