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말다툼 끝에 중학교 동창 때려 숨지게 한 2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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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2.15. 오후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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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뉴스1) 김정호 기자 =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이던 중 중학교 동창을 때려 숨지게 한 20대가 구속됐다.

15일 강원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구속된 A씨(24)는 지난 12일 오후 3시쯤 속초 자신의 집 앞에서 중학교 동창인 B씨(24)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를 받고 있다.

중학교 동창 사이인 A씨, B씨 등 5명은 11일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A씨의 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12일 새벽까지 술자리를 이어가던 A씨와 B씨는 집 앞으로 나와 담배를 피우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A씨가 B씨를 폭행했다.

친구들이 말려 집으로 돌아온 A, B씨는 술을 더 마신 뒤 잠이 들었다.

이후 이날 오후 8시쯤 A씨는 B씨가 숨을 쉬지 않고 있는 것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B씨가 A씨에게 폭행을 당하던 중 넘어지면서 머리 부위를 크게 다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씨가 심한 욕설을 해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k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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