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달라"는 버스 기사와 승객 폭행한 6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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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3.29. 오후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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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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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중교통 마스크 미착용 엄정 대응" (CG)
[연합뉴스TV 제공]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버스 운전기사와 승객을 때린 60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65)씨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7일 오후 9시 37분께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의 한 도로에 정차한 시내버스 안에서 버스 기사와 승객을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일행과 함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버스에 올라 뒷좌석에 앉았다.

버스 운전기사는 A씨와 일행이 잇따른 마스크 착용 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버스를 세우고 뒷좌석으로 향했다.

이때 버스의 한 승객이 "마스크가 없느냐", "마스크를 쓰지 않아서 왜 버스를 지연시키냐"며 항의하자, A씨는 승객에게 폭언하며 주먹을 휘둘렀다.

A씨는 다툼을 저지하는 버스 기사에게도 발길질을 하거나 손으로 밀치는 등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가 정차 중이었으나 승객에게 마스크 착용 요구를 한 뒤 바로 운전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운행 중인 버스 운전자에 대한 폭행으로 보고 관련 법 조항을 적용해 송치했다"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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