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꽁초 버리려다 차에 '툭', 입원하겠다…"신종 사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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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10.30. 오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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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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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행인이 차가 지나가는 데 담배꽁초를 버리려고 도로에 팔을 내밀어 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행인이 담배꽁초를 버리려고 도로에 손을 내밀었다가 주행 중인 차와 부딪힌 사고에 대해 차주에게 보험 처리를 요구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20일 오후 7시쯤 서울 양천구의 한 골목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한 행인이 인도에 서 있다가 담배꽁초를 버리기 위해 갑자기 차도 쪽으로 손을 뻗는다. 행인의 팔은 지나가는 차량에 그대로 부딪혔다.

제보자 A씨는 "어린이보호차량 주행 중 반대편에서 차가 와 인도 쪽에 붙어 주행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인도에 있던 사람이 도로 쪽으로 튀어나와 담배꽁초를 버리면서 차량 옆쪽에 팔을 부딪쳐 쿵 소리가 났다"고 했다.

사고가 나자 A씨는 행인에게 이상 여부를 물었고 괜찮다는 답을 들었다. 하지만 행인이 혹시 모르니 연락처를 달라는 말에 전화번호를 주고 헤어졌다고 한다. 다음 날 행인은 A씨에게 연락해 보험 접수를 요구해 왔다.

A씨는 "보험접수를 해달라는 연락이 왔다. 한방병원 입원 예정이라고 한다. 이런 경우 보험접수를 해주는 게 맞느냐"면서 "인도에서 갑자기 팔을 뻗어 도로에 있는 차량과 부딪혔을 경우 과실이 어느 정도 있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그러면서 "차량 앞부분도 아니고 차가 지나가는 중에 옆 부분을 팔로 쳤는데 보험접수까지 해달라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상대방은 담배꽁초를 버리고 팔을 드는데 차가 치고 갔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답변에 나선 한문철 변호사는 "인도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팔을 뻗을 것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블랙박스 차량은 0.0001%도 잘못이 없다"고 의견을 내다.

누리꾼들은 "이게 차량 잘못이면 앞으로 차 지나갈 때마다 팔을 뻗겠다", "진짜 혐오스럽다", "보험 사기로 잡아넣자", "신종 사기인가?" 등 반응을 보였다.
한 행인이 차가 지나가는 데 담배꽁초를 버리려고 도로에 팔을 내밀어 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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