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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주차 못하면 범퍼 박살…'공포의 주차장' 논란

등록 2023.08.21 13:58:42수정 2023.08.21 17: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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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72%, 주차장 잘못

수정 주차를 하던 중 플랩형 차단바가 올라와 파손된 차량(왼쪽), 플랩형 차단바 (사진=한문철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수정 주차를 하던 중 플랩형 차단바가 올라와 파손된 차량(왼쪽), 플랩형 차단바 (사진=한문철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플랩(flap)형 차단기'를 사용하는 무인 주차장에서 주차 중 차량 하부가 파손된 운전자가 억울함을 토로했다. '플랩형 차단기'는 차량이 주차되면 차단바를 올려 무단 출차를 방지하고 주차 요금을 결제하면 차단바가 내려가는 장비다.

지난 16일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주차 한 번에 못 하면 절대 움직이면 안 되는 주차장…이런 주차장에 어떻게 주차하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제보자이자 차량 운전자인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그는 지난 12일 오후 5시께 서울 양천구 목동역 인근의 한 공용주차장에 처음으로 방문했다.

A씨는 주차 중 차량이 반듯하게 주차 되지 않아 수정 주차를 진행했다. 이때 몇 초 만에 플랫 차단기가 올라가 차량 왼쪽 범퍼가 크게 파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고로 차량만 파손됐으며 플랩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한다.

이후 A씨는 "주차장 안내 문구에는 출차에 대한 얘기만 있고 수정 주차에 대한 문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손해사정사 관계자는 "그런 문구를 다 어떻게 적어놓고 얘기하냐. A씨가 초보운전자여서 일 것"이라며 운전자 과실 100%를 주장했다고 한다.

한문철 변호사는 운전자 과실 100%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수정 주차 절대 불가'라는 글을 큼직하게 써놨어야 한다"라며 "초보자, (주차에) 서툰 사람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보험사에서도 운전자 과실 100%라고 하는데, 안내 문구가 없었다는 점에서 최소한 운전자 과실 100%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 변호사가 시청자를 상대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서도 '주차장 100% 잘못'이 72%로 더 많이 나왔다고 한다. '블랙박스 차량 100% 잘못'은 6%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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