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많이 나와서” 만취 상태로 차 몰고 주점 들이받은 30대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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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12일 0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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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값이 너무 많이 나와 화가 난다며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아 주점을 들이받아 유리문과 외벽을 손괴한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이지수 판사는 특수재물손괴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 씨(35)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30시간의 준법 운전 강의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4월 28일 오전 5시 45분경 강원도 원주시의 한 주점에서 ‘술값이 많이 나와 화가 난다’는 이유로 주점 앞길에 세워뒀던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주점으로 돌진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74%로 만취 상태였던 A 씨는 유리문과 외벽을 들이받아 890만 원 상당을 손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주취 상태로 40m가량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 공소장에 추가됐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음주 상태임을 명확하게 인식하고도 술값에 불만을 품고 주점을 향해 차량을 몰아 돌진했다. 주점에는 직원이 있었기 때문에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만큼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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