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넘어졌는데… 맞은편 차량 고소한 자전거 운전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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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27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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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무혐의 처리

자전거 사고장면. 영상=유튜브 한문철TV 캡처
자전거 사고장면. 영상=유튜브 한문철TV 캡처
급브레이크를 잡고 넘어진 자전거 운전자가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 운전자를 형사 고소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26일 ‘굴다리에서 나온 자전거가 급브레이크를 잡다가 넘어졌는데 저를 형사 고소했습니다’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굴다리에서 나오던 자전거가 마주 오던 차량을 보고 브레이크를 잡아 넘어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자전거 사고장면. 영상=유튜브 한문철TV 캡처
자전거 사고장면. 영상=유튜브 한문철TV 캡처
운전자는 “자전거 우선 도로에서 내리막길 주행 중 굴다리에서 나오는 자전거가 내 차를 보고 놀라 급브레이크를 밟아 날아가는 사고가 있었다”면서 “자전거와 사람 모두 차에 부딪히지 않았고 난 내리자마자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상 다니던 길이고 자전거 우선 도로인 것을 알아 서행을 하는 길”이라면서 “자전거가 나온 굴다리 전에 내리막길이 하나 더 있는데 거기서 빨리 내려오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문철 변호사가 관련 정보를 묻자 자동차 운전자는 “차는 직진할 예정이었고 굴다리는 차 한 대만 진입이 가능한 크기”라면서 “굴다리 근처에 설치된 볼록거울은 양쪽에서 모두 볼 수 있고 자동차가 멈춘 곳이 굴다리에서 꽤 된다”고 답했다.

한문철 변호사가 재현한 사고 현장.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처
한문철 변호사가 재현한 사고 현장.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처

자전거 운전자는 자동차 운전자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진행했지만 경찰은 무혐의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변호사는 이에 “볼록 거울을 보려고 하는 순간에도 일어날 수 있는 사고다”면서 “굴다리 입구까지, 자전거가 움직인 거리가 꽤 됐고 자동차 과실 없다는 의견을 낸 것 같다”고 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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