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옆 걷다 발 밟혔다는 남성…경찰 부른다니 '깨갱'[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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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7.08. 오후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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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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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옷은 입은 남성이 포르쉐가 지나가자 옆에 바짝붙어 걷다 타이어에 발이 밟혔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지나가는 포르쉐에 바짝 붙어 걷다 발이 밟혔다며 합의금을 요구하는 이른바 '자해공갈'을 시도하는 듯한 남성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깽값 받으려고 포르쉐에 다가와 할리우드 액션하는 남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건은 지난 4일 오후 10시쯤 서울 관악구의 한 먹자골목에서 일어났다. 영상에서 제보자 A씨는 일행이 운전 중인 파란색 포르쉐와 함께 골목길을 나란히 서행하고 있었다.

이때 골목길 가장자리 의자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이 포르쉐 쪽으로 다가온다. 이 남성은 포르쉐 옆에 바짝 붙어 걷는다. 그러다 갑자기 오른쪽 다리를 부여잡는다. 타이어에 발을 밟힌 것으로 보인다.

절룩이며 고통을 호소하던 남성은 포르쉐가 그냥 가려고 하자 운전자에게 손짓하며 차를 붙잡는다.

A씨에 따르면 이후 이 남성은 포르쉐 운전자를 향해 욕설을 퍼부은 뒤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는 "(남성이) 우리가 음주운전인 줄 알고 자기 혼자 밟히고 욕하면서 합의금을 받으려 했다"며 "우리가 자해공갈로 경찰 부른다니까 깨갱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부딪힌 줄도 몰랐다. (남성이) 욕을 해서 알았다"면서 "진짜 경찰 부르려고 하니까 막 더 화내다가 경찰 부르면 시간도 걸리고 해서 그냥 안 부르고 '많이 아팠냐?' 물으니 남성이 '진작 사과했으면 그냥 넘어갔겠죠'라고 해서 원만히 풀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 풀긴 했는데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어 제보하게 됐다. 자동차 과실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이건 자해공갈이다"라고 짧고 단호한 답을 남겼다. 이어 "길이 복잡하다. 이런 곳은 가능하면 차 안 들어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반드시 경찰에 신고합시다", "그냥 봐주니 계속 고의 사고 일으킨다", "경찰에 접수했어야 깔끔한데", "진짜 제대로 노리고 들어갔다", "너무 티 나서 웃긴다" 등 반응을 보였다.
검은 옷은 입은 남성이 포르쉐가 지나가자 옆에 바짝붙어 걷다 타이어에 발이 밟혔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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