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공간 없다고 차 3대 한 번에 밀어버린 男…"처벌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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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0.19. 오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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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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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주차를 하다 공간이 나오지 않자 이미 세워져 있는 차 여러 대를 한 번에 밀어버린 남성의 모습.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이중 주차를 하다 공간이 나오지 않자 이미 세워져 있는 차 여러 대를 한 번에 밀어버린 남성의 모습이 블랙박스 영상에 포착됐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이런 황당한 남자는 처음 봅니다. 차들을 카트 밀 듯이 그냥 밀어버리네요'라는 제목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됐다.

전남 광양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지난 7일 오후 9시쯤 촬영된 영상을 공개한 제보자는 "가족을 기다리며 차에 앉아있다가 황당한 일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날 주차장에 등장한 한 차량은 이중주차를 시도한다. 그러다 갑자기 운전자가 내려 자신의 차량 뒤편에 있는 차량을 밀기 시작한다. 이중주차 중 공간이 부족해서 취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이 남성은 뒤편의 차량을 미는 과정에서 그 뒤에 주차된 차와 충돌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밀어버린다. 결국, 이중주차된 차량 3대가 앞뒤로 서로 맞부딪힌 상태에서 동시에 밀려났다.

제보자는 "이중 주차를 시도하던 차주가 은색 제네시스를 밀더니 제네시스 뒤차와 그 뒤에 있는 차까지 한꺼번에 밀었다"며 "차를 1대씩 미는 것이 아닌 한 번에 밀어버리는 것을 보고 정말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마트나 공항에서 카트를 미는 것 같다. 별의별 사람을 다 봤다"라며 "차를 한 대씩 밀다가 차끼리 부딪힌 건 실수로 볼 수 있지만, 차가 부딪칠 것을 알고도 밀었기 때문에 이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재물손괴죄에 해당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중 주차를 하다 공간이 나오지 않자 이미 세워져 있는 차 여러 대를 한 번에 밀어버린 남성의 모습. /사진=유튜브 한문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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