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없잖아" 이혼한 아내 식당서 배달음식 집어던진 전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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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12.17.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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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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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방법원. 사진 연합뉴스TV 캡처
이혼한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음식을 집어 던지며 난동을 피우는 등 여러 차례 찾아가 괴롭힌 40대가 사회로부터 격리됐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부장 박성민)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47)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전 아내인 B씨가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가 "왜 나랑 이혼했느냐"고 따지는가 하면, 한 달 뒤쯤에는 B씨 식당에서 배달 주문한 음식이 맛이 없다는 이유로 식당 벽에 음식물을 던졌다.

A씨는 법원으로부터 '피해자 식당 30m 접근금지' 잠정조치 명령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흉기를 들고 식당에 찾아가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워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앞서 B씨에 대한 상해죄 등으로 인한 징역형의 집행유예 기간에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

박 부장판사는 "집행유예 기간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과 죄질이 좋지 않은 점,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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