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 고쳐주겠다" 원룸 세입자 집 뒤지고 여성 속옷 만진 건물주, 집행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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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2.24. 오전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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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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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전경사진. 2021.04.23.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동의를 받아 세입자 집에 들어간 후 빨래바구니 등을 뒤져 속옷을 만지는 등 행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4형사단독(판사 김대현)은 주거수색 혐의로 A(62)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21일 오전 8시20분께 세입자 B(32·여)씨 집에서 빨래바구니와 서랍을 뒤져 속옷을 만지는 등의 행위를 해 주거지를 수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원룸의 건물주인 A씨는 피해자에게 '주거지 내 후드를 고쳐주겠다'며 동의를 받아 집에 들어간 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판부는 "주거의 평온 및 사생활의 비밀이 중대하게 침해됐고 피해자가 심한 정신적 충격을 입은 것으로 보이는 점,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동종 전력이나 성범죄 전력은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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