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내 꿈 꿨다 Yes or No?"…소름 카톡 보낸 그 교수 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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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3.02.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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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된 A 교수가 제자에게 보낸 문제의 카톡 메시지. (사진=독자 제공)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하고 추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 경남의 한 국립대 교수가 결국 해임된 것으로 오늘(2일) 확인됐습니다.

학교 측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당 교수에 대한 해임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해임된 A 교수가 학생들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어제 교수님 꿈꿨다 Yes or No?', '앞으로 꾸고 싶다 Yes or No?', 'Lovely 한 모습 보고 생각해보겠다', '교수님 꿈꾸렴'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현재까지 이렇게 피해를 봤다며 학교 측에 구체적으로 진술한 학생만 7명이며 이외에도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까지 고려한다면 총 피해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 학생들은 A 교수가 무릎을 만지거나 머리를 쓰다듬고, 또 손을 쥐거나 하이파이브를 계속 하는 등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이루어졌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취업을 미끼로 만남을 종용해 개인적인 이야기를 물어보거나 신체접촉을 한 사례도 있어 다수 학생이 교수를 피하고자 휴학을 해야만 했다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학교 측은 최초 신고가 접수된 뒤 A 교수에게 조심하라는 주의를 줬음에도 계속 비슷한 일이 반복돼 중과실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학 관계자는 "징계위원들이 비위 정도를 보고 징계양정에 따라 해임이 적절하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인권센터에서 중징계 요청을 했고 최초 경고 뒤 유사한 일이 반복된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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