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형 마치고 출소한 조덕제에… 피해자 반민정 “오죽했으면 감옥 갔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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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1.21.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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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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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반민정./인스타그램

배우 조덕제가 영화 촬영중 배우 반민정을 성추행하고 반민정에 대한 명예훼손글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징역형을 마치고 최근 출소한 데 대해, 반민정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반민정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미 가해자 조씨는 전과 5범. 2021년에 실형을 받고 법정구속되어 감옥에 수감됐고, 지난달 만기출소했다”며 “이제 나에겐 그만”이라고 적었다. 그는 조덕제가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 판결을 받은 ▲명예훼손 ▲모욕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강제추행 ▲무고 등의 혐의를 하나하나 거론했다.

이어 “가해자를 도와 언론을 악용한 지인과 기자도 법정구속돼 감옥에 수감되고 만기 출소(했다)”라며 “명예훼손 등 처벌에 유한 한국 사법기관에서 얼마나 악질적이기에, 오죽했으면, 전부 감옥으로 (가라고) 법정구속을 했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 이젠 좀 더 범죄자들에 대한 냉정한 시각과 판단, 피해자들에 대한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배우 조덕제./연합뉴스

앞서 조덕제는 2015년 영화 촬영 중 상대 여배우였던 반민정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그해 기소돼 강제추행죄, 무고죄로 2018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하지만 이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조덕제는 동거인 정씨와 함께 2년에 걸쳐 온라인상에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는 글을 인터넷에 다수 게시하다가 다시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11개월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지난달 출소했다. 지난해 출소한 조덕제는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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