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근' 김용, 징역 5년 법정구속…유동규는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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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정치자금' 김용, 징역 5년

대장동 민간업자로부터 10억원이 넘는 불법 선거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습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 참여한 2021년 이른바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대선자금 명목의 불법 선거자금을, 또 대장동 사업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재판부는 김 전 부원장이 불법 정치자금 6억원, 뇌물 7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에게는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법원의 첫 판단입니다. 김 전 부원장 측 변호인은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라면서 "항소심에서 다투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건물이 좌우로" 경주 7년만에 또 지진

오늘(30일) 새벽 5시쯤,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점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올해 2번째로 강한 규몬데요. 중대본은 지진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건물과 함께 창문이 크게 흔들렸고, 새벽잠을 자던 주민들이 놀라 일어날 정도로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2016년, 역시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을 떠올리는 시민도 많았는데요. 경주뿐 아니라 부산, 경남, 울산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다행히도 현재까지 파악된 인적, 물적 피해는 없습니다. 진앙지로부터 10킬로미터가량 떨어진 경주 월성원전도 안전하게 가동 중입니다.

문화재청은 불국사 다보탑, 석굴암 등 주요 문화재를 대상으로 긴급 점검에 나선 결과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산업시설 전반에 걸쳐 점검에 나설 방침입니다.

■ "자승스님, 소신공양"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난 자승스님이 세수 69세로 입적했습니다. 어제저녁 경기 안성시의 칠상사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자승스님의 법구가 발견됐는데요. 조계종은 자승스님이 스스로의 선택으로 분신했다는 판단을 내놓았습니다.

[우봉스님/조계종 대변인 : 종단의 안정과 전법도생을 발원하면서 소신공양 자화장을 하심으로서 모든 종도들에게 경각심을 남기셨습니다.]

소신공양은 불교에서 자기 몸을 태워 부처 앞에 바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계종에 따르면 자승스님은 "생사가 없다 하니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라는 열반송, 후인들에게 전하는 깨달음의 글을 남겼습니다. 또 고인의 차량에선 "이곳에서 세연을 끝내게 돼 민폐가 많았소. 부처님 법 전합시다"는 메모도 발견됐습니다.

조계종 33대, 34대 총무원장을 지낸 고인은 최근까지도 대학생 전법 등 외부 활동을 활발하게 해 왔는데요. 장례는 조계사에서 오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 농막에서 성매매 광고

회원 32만 명 규모의 불법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75억 원가량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의 사무실은 바로 시골의 농막이었는데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경북 영천의 외진 농지에 직접 농막을 짓고 사무실로 사용했습니다.

경찰이 집을 압수수색하자 5만 원짜리 다발이 빼곡히 들어있는 가방도 발견됐습니다.

[(이거 100개씩이에요? 100개씩?) 예, 한 10억원 정도 될 겁니다.]

IT전문가들이었던 일당은 2017년부터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전국 5천여 개 성매매 업소와 제휴를 맺고 매월 20만 원의 광고비를 받으며 범죄 수익을 올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범죄수익금은 환수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 바이든 또 말실수

평소 말실수를 자주 하는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 또 사람 이름을 잘못 말했습니다. 그것도 다른 나라 외국 정상을 말이죠.

미국에 있는 한국 풍력업체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29일) : 나는 당신의 리더(대통령) 미스터 문과 친구입니다.]

그런데 이뿐만이 아닙니다. 연설 막바지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과거 중국의 최고지도자였던 덩샤오핑이라고 잘못 말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29일) : 난 히말라야에서 덩샤오핑에게 이렇게 말했고…]

덩샤오핑은 1997년에 세상을 떠났는데 말이죠. 정말 바이든의 말실수는 끝이 없네요.

기자 프로필

'말하기 듣기 쓰기'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듣기'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사, 특히 방송국에서 근무하다보면 자연스레 말하는데만 익숙해지는 제 자신을 돌아보게됩니다.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시청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기자가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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