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MBC에 따르면 이재영은 최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자신이 고소한 학폭 피해자 모두 무혐의를 받은 것과 관련해 검찰에 이의신청을 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해 4월 학교 폭력을 인정하면서도 폭로 내용에 일부 거짓이 있다며 피해자를 고소했다. 이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는 "억울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칼을 목에 대고 찌르진 않았다. 들기만 하고 욕만 했다"며 고소를 취하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영은 같은 해 11월 부상 탓에 그리스에서 국내로 돌아온 뒤에도 피해자에 대해 법적 대응을 이어갔다. 피해자 모두 3차례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를 받았다.
이에 이재영 측은 곧바로 검찰에 이의신청을 하는 한편 합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영은 V리그를 대표하던 스타다. 2014~2015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데뷔, 신인왕을 차지하며 '포스트 김연경'으로 떠올랐다. 2016~2017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고, 2018~2019시즌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두 번째 MVP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2월 쌍둥이 동생인 이다영과 함께 과거 동급생에게 흉기 협박, 금품 갈취 등을 한 사실이 드러나며 추락했다. 같은 해 10월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했지만, 부상으로 한 달 만에 귀국하며 PAOK와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재영은 지난달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접촉하는 등 V리그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재영과 두 차례 면담을 통해 입단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페퍼저축은행 측은 이재영과 접촉이 초기 단계로, 영입을 확정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실업 선수를 포함해 여러 선수를 알아보고 있었고 이재영도 그중 하나였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