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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냐" 조롱하며 또래 여중생 집단폭행…4명 검찰 송치

입력 2022-08-08 16:16

특수상해로 넘겨져…형사처벌 피하기 어려울 듯
SNS에 영상 올린 가해 학생, 명예훼손 혐의 추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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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상해로 넘겨져…형사처벌 피하기 어려울 듯
SNS에 영상 올린 가해 학생, 명예훼손 혐의 추가 적용

광주에서 여학생 4명이 또래 여학생 1명을 폭행한 영상을 촬영해 확산시킨 가운데 경찰이 누리꾼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광주에서 여학생 4명이 또래 여학생 1명을 폭행한 영상을 촬영해 확산시킨 가운데 경찰이 누리꾼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여학생을 집단폭행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한 중학생 4명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오늘(8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중학생 4명을 특수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JTBC에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집단폭행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학생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함께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중학생들이 이성 문제로 폭행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사건 내용과 송치된 학생들의 나이 등에 대해선 알려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앞서 이들 4명은 지난달 27일 광주 서구에 위치한 건물 옥상에서 또래 여학생을 폭행했습니다. 학생들은 피해 학생을 둘러싸고 주먹으로 얼굴, 복부 등을 수차례 가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 학생에게 "아프냐"고 반복적으로 묻거나 "정신 차려 XX아" "다리 길게 나오게 예쁘게 찍어" 등 발언을 했습니다.

피해 학생이 눈물을 흘리며 흐느끼는 소리를 내자 "어디 더 맞을래? 아이고 예쁘다"고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당시 상황을 촬영한 뒤 유튜브 등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영상이 확산됐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질타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가해 학생은 "동생 놀아준 것" "하나도 안 불안하다. 캡처해서 자랑하고 있다. 너네들이 부들거려도 난 편안하게 누워서 SNS 보는 중" 등 답변을 내놔 공분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폭행 영상에 대한 논란이 줄지 않자 가해 학생은 SNS에서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다른 플랫폼에 올린 영상에 대해선 누리꾼들의 신고를 받아 삭제됐고 계정은 영구 정지 조처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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