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들어가게 해줄께” 같은 병실 환자 수액에 세제 넣은 전직 간호사에 살인미수 적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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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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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인 전직 간호사는 여전히 “안 넣었다”며 혐의 부인

세계일보 자료사진
같은 병실 환자의 수액에 욕실 청소용 세제를 넣은 혐의로 구속 송치된 전직 간호사가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질 위기를 맞았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 동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지난달 말 검찰에 넘겼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0시쯤 입원 중인 대전 동구의 6인실 병실에서 환자 B씨에게 “수액이 잘 들어가게 해주겠다”며 주사기로 세제를 주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심한 통증을 느낀 B씨는 곧바로 간호사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의료진의 신고로 A씨는 병원에서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와 비슷한 피해 증상을 호소한 환자는 모두 3명이며, 몇몇은 혈액 투석이 필요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과 검찰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수사 결과 검거 당시 그의 환자복에서 나온 범행 다시 사용한 주사기와 피해자들의 수액 줄에서 A씨의 유전자(DNA)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환자복에서는 세제 성분도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검찰은 앞으로 수사를 보완하는 한편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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