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죽이면 다른 사람 피해" 펜션주인 살해한 30대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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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2.21.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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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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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펜션 주인을 살해한 30대가 도주 16시간 만에 붙잡혔다. 뉴스1
경남 산청군의 한 펜션을 찾은 30대가 70대 펜션 주인을 살해하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잡혔다.

산청경찰서는 20일 살인 혐의로 A씨(35)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숙박을 위해 펜션을 방문한 A씨는 전날 오후 7시 20분쯤 펜션 주인을 주먹과 발로 폭행해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펜션을 찾은 다른 손님이 방 안에 쓰러져 있는 펜션 주인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펜션의 결제내역 등을 통해 A씨를 특정하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해 야산으로 달아나는 것을 확인했다.

산청서 형사 등 130여명과 드론이 동원돼 수색을 펼쳐 다음날인 20일 오전 11시 20분쯤 A씨를 붙잡았다. 범행한 지 16시간 만이다. A씨는 범행현장에서 200m 떨어진 산 중턱 농막에 숨어 있었다.

경북 경주에 사는 A씨는 수년간 공무원 취업에 실패하는 등 평소 우울증을 앓아 왔다고 가족들이 진술했다.

경찰이 A씨에게 범행동기 등을 묻자 “나쁜 이들 때문에 착한 사람들이 잘살지 못한다. 죽이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받을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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