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달려들자 여친 지키려 몸 던진 남자친구.."운전자는 사과 한 마디 없어"

입력
수정2021.11.21. 오전 10:37
기사원문
한영준 기자
TALK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사람은 급박한 상황에 본 모습이 나온다. 갑자기 달려드는 차량을 보고 여자친구를 위해 몸을 던진 한 남성의 행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함께 사고를 당할 뻔한 커플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달 5일 오후 3시경 대전광역시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캐리어를 끈 남녀가 길을 가다 멈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후 도로쪽을 보고 있던 여성은 뒷걸음을 치며 남성에 손짓을 했고 한 차량이 무서운 속도로 이들을 향해 달려왔다.

이때 남성은 본능적으로 여자친구를 안고 몸을 던졌다.

이 남성은 “차량이 돌진하며 몸은 피했지만 끌고 가던 캐리어를 운전자가 치면서 제 다리를 부딪히고 넘어졌다”며 “다행히 골절은 없어 타박상과 뇌진탕으로 3주 진단이 나왔고 여자친구는 크게 넘어졌지만 다행히 손목 부분 염좌와 허리 통증 외에는 크게 다친 곳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고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 많이 아파 치료를 다니고 있다”며 “운전자가 사고 직후 차에서 내리더니 ‘괜찮냐’는 말도 없이 현장 사진만 찍고 사라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한문철은 “과실은 당연히 100대 0”이라며 “다만 운전자가 (1차 사고로) 당황해서 브레이크 대신 가속패달을 밟았을 수도 있어 보여 고의적인 속도위반 사고로 처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뺑소니 여부는 상대 운전자 얘기를 들어본 후 법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