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뺑소니 차량에 10대 배달원 참극…포르쉐 차량 압수
30대 운전자가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자수했습니다.
알고 봤더니 이 운전자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몰았던 포르쉐 차량을 압수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북 전주의 한 교차로에서 포르쉐 차량이 좌회전합니다.
잠시 후 맞은 편에서 오던 오토바이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포르쉐 차량은 좌회전 차로가 아닌 직진 차로에서 좌회전했습니다.
또 구호 조치도 없이 도주했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10대 배달원은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오토바이는 산산조각 나서 넘어져 있었고, 운전자는 쓰러져 있었어요. 분명히 어떤 차량과 부딪친 것 같은데 차량은 보이지 않았어요."
당시 오토바이는 파란색 신호에 교차로에 진입했습니다.
포르쉐 차량은 비보호 좌회전이 가능했지만, 직진하던 오토바이가 있었기 때문에 멈췄다가 좌회전을 해야 했었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도주했다가 다음 날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한 결과, 사고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경찰은 포르쉐 차량을 압수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상태에서 사망사고가 나면 지침상 차량까지 압수하게 돼 있어요."
경찰은 포르쉐 차량 운전자에 대해 윤창호 법을 적용해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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