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나도 2년 당하다 이사” 소송 말리는 층간소음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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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1.29. 오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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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권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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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층간소음 갈등이 커지고 있다. 백경민 인턴
“공무원 시험에 떨어졌다는 거예요. 층간소음 때문에. 교통사고가 났다는 얘기도 있어요. 집에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서 교대 근무하는 분들이 낮에 와서 쉬려고 하는데 위에서 애들이 너무 뛰어서 층간소음 때문에 잠을 못 잔다. 그래서 운전하다가 사고가 났다는 거죠.” - 이승태 변호사

소음분쟁 전문 변호사이자 경기도 환경분쟁조정위원인 이승태 변호사는 요즘 층간소음에 관한 상담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이 층간소음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됐기 때문인데요. 점점 커지는 층간소음 갈등,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층간소음은 감정의 문제…나도 포기”
이 변호사는 층간소음을 소음이 아닌 갈등의 문제라고 정의했습니다. 층간소음 피해자는 물론 위층에 사는 층간소음 가해자들도 그를 찾아와 고통을 토로한다고 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동물 사체를 갖다 놓거나 음식물쓰레기 갖다 놓고 경고문 붙이는 분들도 있어요. 위층, 아래층 사람들 다 서로 죽이고 싶다고 얘기해요. 저 인간이 없어져야 해결되지.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거예요.”

그 역시 2년 동안 층간소음 피해를 겪었다고 하는데요. 변호사인 그마저도 갈등을 풀어보려 했지만 결국은 포기했습니다.

“아내가 나중에는 자기 머리 위에서 뛰는 거 같다는 거예요. 위에서 뛰는 아이들의 소리가. (저도) 층간소음 피해에 대해서 할 수 있는 거 다 해봤는데요. 결국 이사 갔습니다.”

그는 층간소음 피해자들에게 소송은 절대로 하지 말라고 말린다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영상을 통해 만나보세요.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영상=백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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