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치기’로 수차례 합의금 받은 정황도 수사
자전거 사고 가해자에게 접근해 돈 뜯어낸 의혹도
전북경찰청은 4일 전주시의 한 지구대 소속 A 경위를 상습사기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경위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속칭 ‘손목치기’ 수법으로 수차례에 걸쳐 합의금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지구대에 온 주취자를 상대로 “기물을 파손했다”고 거짓으로 협박해 두 차례에 걸쳐 피해금 3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A경위는 자전거 교통사고 피해자의 대리인인 것처럼 가해자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낸 의혹도 받고 있다.
고소장을 접수받은 경찰은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21일 사기와 품위 손상을 이유로 A 경위를 파면했다.
경찰은 A 경위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사이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위가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파면 결정했다”며 “추가로 3건의 사기 의혹이 있어 감찰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