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맹견 로트와일러 사고에 분노 "조사받고 벌 받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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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3.06. 오후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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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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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훈련사 강형욱씨가 지난 28일 오후 6시께 가평균 청평면 한강 9공구 산책로에서 반려견과 그 주인을 공격한 로트와일러에 대해 "로트와일러를 그렇게 키운 견주와 반려견을 분리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강 훈련사는 이날 인스타그램에서 "가해자는 조사를 받고 죄에 맞는 벌을 받기를 바란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로트와일러는 보호소로 인계한 후 적절한 성향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다음 원래 견주한테 가야 할지 다른 보호자를 찾을지, 평생 보호소에 있을지 아니면 안락사를 할지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나는 개를 좋아한다"며 "이 일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행복을 망친다면 더 이상 좋아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물린 보호자님과 반려견이 빨리 회복되시기를 바라고, 범인은 꼭 잡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해당 사고는 견주 A씨가 자신의 반려견인 비글과 산책하던 중 로트와일러의 공격을 당했다는 내용의 사연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급속히 확산했다. A씨는 "반려견을 보호하려 몸으로 감싸다가 로트와일러에 물려 다쳤으며 가까스로 현장에서 벗어나 반려견을 차에 두고 다시 현장에 왔을 때는 상대 견주가 사라진 후였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5일 경기 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로트와일러의 견주가 이날 경찰에 스스로 연락해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집에서 출발할 때는 입마개와 목줄을 착용했지만 한적한 곳에서 잠시 입마개를 풀었다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사고 후 도주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반려견이 갑자기 튀어 나가 진정시키느라 경황이 없었고, 수습하고 보니 피해자가 자리를 뜬 상태였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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