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내 애 내가 때리는데 왜"…7살 아들에 '무차별 발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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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1.02.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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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도로 한복판에서 7살 난 아들을 무차별 폭행한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시민에 따르면 이 여성은 폭행을 말리는 시민들을 향해 "내 아들 내가 때리는데 신경 쓰지 말라"며 따져 물었다고 합니다.

광주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40대 여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어제(1일) 밝혔습니다.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8일 낮 1시 40분쯤 광주 북구 양산동의 한 도로에서 7살 아들 B 군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에는 A 씨가 B 군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맞고 쓰러진 B 군의 얼굴을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 과정이 적나라하게 찍혔습니다.

겁에 질린 아이가 뒷걸음질을 치자 A 씨는 아이를 쫓아가서 다시 폭행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무차별 폭행은 행인과 자동차가 오가는 거리에서 1분가량 이어졌습니다.

보다 못한 시민들이 말리고 나서자, A 씨는 "내 아들 내가 때리는데, 왜 모르는 사람들이 신경 쓰냐. 관심 꺼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범행 장면이 담긴 CCTV를 분석해 A 씨가 타고 간 차량을 확인한 뒤 A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A 씨와 아이를 임시 분리조치하고,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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